박 회장은 54.3%의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뿐 아니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지분 79.8%)과 미래에셋캐피탈(지분 37.9%) 등 자신이 대주주인 다른 계열사의 배당금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총 101억 원의 배당금을, 2007년에는 총 200억 원을 받았다. 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의 최근 실적과 평균 배당성향을 고려했을 때 올해 박 회장이 포기하는 배당금 총액은 26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이 포기하는 배당금을 사내 유보금으로 두고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