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돌파…작년 연말대비 52%↑

  • 입력 2009년 4월 14일 03시 01분


코스닥이 연일 급등하면서 8개월여 만에 500 선을 돌파했다. 13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97포인트(2.83%) 오른 50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9일(507.8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500 선을 넘은 것은 같은 달 21일(495.1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500 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기관이 35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시장 거래대금도 3조5196억5000만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 연말 대비 52.8%나 올랐다.

최근 코스닥의 상승세는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풍력발전 등 녹색성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정부 정책의 수혜 기대감을 업고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코스피 및 다른 세계 증시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점도 단기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과열된 측면이 있어 앞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17%) 오른 1338.26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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