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하나로 농장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충북 음성군에 태양전지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전북 군산시에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하롤스키 라이온 지역은 연해주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곡창지대로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곡물을 국내로 반입하거나 타 지역으로 수출할 때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이 농장의 토지 비옥도를 유지하고 비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농지의 3분의 1만 경작하는 친환경 윤작농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2014년 6만 t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012년까지 4만 ha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해 영농 면적을 5만 ha로 넓힐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