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식음료 항공료 담합 조사

  • 입력 2009년 4월 15일 03시 10분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주, 식음료, 디지털음원 유통, 항공 요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담합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소주와 식음료 등에 대해 이미 현장조사를 마쳤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 중”이라며 “담합 혐의가 있다면 조만간 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음원 유통업체들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 “일부 업체가 ‘자진신고’를 해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의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백화점 홈쇼핑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맺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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