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소주와 식음료 등에 대해 이미 현장조사를 마쳤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 중”이라며 “담합 혐의가 있다면 조만간 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음원 유통업체들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 “일부 업체가 ‘자진신고’를 해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의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백화점 홈쇼핑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맺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