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옹진군 백령도 여객선 항로에 3000t급 카페리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현재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백령도 용기포항이 2011년 준공되면 인천∼대청∼백령 항로에 3000t급 카페리를 투입해 용기포항에 접안할 수 있도록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용기포항 확장에 따른 여객선 항로 준설이 이뤄지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수심이 확보된다. 옹진군과 대형, 백령도 주민들은 3000t급 카페리가 운항할 경우 풍랑주의보 발효 등 기상여건과 관계없이 운항이 가능해 섬과 육지(인천)에서 발이 묶이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에는 300∼400t급 여객선 3척이 다니는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겨울철에도 선박 운행이 줄어드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옹진군은 수년째 인천∼백령 여객선의 연중 왕복 운항, 여객선 항로에 현대화 선박 투입을 위한 비용 지원 등을 시에 요청해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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