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장점으로 ‘우수한 인력’을 꼽는 반면 ‘노사 문제’와 ‘북한 관련 정세 불안’ 등을 투자 기피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3월 말 투자 검토를 위해 방한한 세계 10여 개국의 외국기업 관계자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의 장점은 우수한 인력(26%), 정보기술(IT) 인프라(17%), 지리적 위치(15%), 물류 인프라(13%), 내수시장(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기피 요인으로는 노사문제(30%), ‘북한 관련 불안정한 정세’(18%), ‘불충분한 조세 관련 인센티브’(15%)를 지적했다. 그 밖에 과도한 규제, 언어장벽 등도 투자를 꺼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또 투자처 선택과 관련된 질문에는 응답자의 42%가 중국을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으로 지목했으며, 일본(25%)과 홍콩(11%)이 뒤를 이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