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최근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급증세가 완화될 때까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택담보대출 자제 조치는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부담이 커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은행들에 외화채무 지급보증을 해주면서 증가하는 대출의 45%를 중소기업에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로서는 전체 대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중소기업 대출도 늘려야 한다”면서 “국민은행도 그런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