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5개국 리서치회사들이 ‘경제위기에 관한 국민여론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3개월간 경제전망을 묻는 질문에 한국인의 44%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33%는 ‘변화가 없을 것’, 18%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본 비율 44%는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실시된 1차 조사 때의 70%보다 2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5개국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25개국 리서치회사로 구성된 WIN(Worldwide Independent Network)이 한국인 814명을 포함해 총 2만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정부의 경제위기 관리능력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3.9점으로 25개국 평균(4.8점)을 밑돌았으며 일본(2.9점) 영국(3.4점) 레바논(3.7점)에 이어 끝에서 네 번째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