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 성장 -2%대”

  • 입력 2009년 4월 22일 02시 57분


금융연구원은 21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 후반대로 낮추고 내년 성장률은 3%대로 전망했다. 김태준 금융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27조∼28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을 0.5%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것이며, 내년에는 2011년의 본격적 경제회복을 앞두고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활성화하면서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과잉유동성 우려에 대해 “현재는 시장에 풀려나간 유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흘러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시점에서 과잉유동성을 우려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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