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시동걸고 차량 점검

SK텔레콤은 20일 열린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휴대전화로 차량의 연료와 엔진 상태를 점검하고 시동을 걸거나 전조등을 켤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제공 SK텔레콤

SKT 원격제어 서비스…상하이 모터쇼서 선보여

SK텔레콤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중국 상하이(上海) 모터쇼에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텔레매틱스는 휴대전화로 차량의 연료, 엔진, 브레이크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차량 진단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전조등을 켜고 시동을 걸 수도 있다.

또 차량을 도난당했을 때 추적이 가능한 안전 보안 서비스와 휴대전화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송하고 목적지까지 빠른 길을 찾아주는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별도의 장치 없이 무선통신망으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악과 영상을 차량 오디오와 비디오로 재생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갖췄다. 미래에는 운전자의 습관, 신체조건에 따라 최적의 운전 환경을 만들어주는 개인화 서비스와 연료소비효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에코드라이빙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계한 텔레매틱스의 세계 시장이 2010년 15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연내 완성차에 탑재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 홍성철 NI사업부문장은 “이 서비스는 세계 어느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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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바일 텔레매틱스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