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박태환 ‘세계의 별’로 떠올라
올해 주목받은 기업-지자체-공공기관도
국경없는 시대, 지구촌 스타되길…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비롯된 세계 경제의 침체는 국내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불황에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소비자들은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브랜드만을 구입하게 되며,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경영할 수 있게 된다.
세계 경제는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시장 통합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흐름은 세계 경제의 환경 변화 속에서 국가의 주도적 역할과 모든 생산 주체의 능동적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문제점을 발견해 냄과 동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 효율적인 브랜드 관리가 가능하도록 마련한 행사이다.
더 이상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무한 경쟁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초국가적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강력한 최고의 브랜드 파워로 치열한 브랜드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 밖에는 길이 없다. 글로벌 환경에서 고객인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이 생산주체들이 구축해야 할 최고의 생존 전략이 된 것이다.
200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연아, 박태환 선수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브랜드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조창현 기자 cch@donga.com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뽑고…▼
‘국산’ 성장 확연… 다국적기업들 앞질러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 3사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한국경제가 후원해 브랜드 가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 나가는 한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받는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해 이를 소비자와 관련 업계에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12일간 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이 실시되었다. 16세 이상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본 조사는 총 167만2665건의 조사건수를 기록했다. 설문 조사내용으로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브랜드 인지도, 구매도, 선호도를 조사하고 각 조사항목별 가중치를 차등적용하여 종합지수를 산출하였다. 또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인구통계에 맞추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응답자수를 제한하여 조사가 이루어졌다.
각 부문별 종합지수가 가장 높은 브랜드가 대표브랜드로 1차 선정되었고,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 선정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기업체 32개 부문과 지자체 25개 부문, 공공기관 2개 부문 등 총 59개의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최종 선정되었다.
금년 조사에서는 다국적기업의 유명 브랜드를 앞지른 국내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피자전문점 부문에서는 미스터피자가 피자헛을 앞질렀고, 탄산음료 부문에서도 칠성사이다가 코카콜라를 앞지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물론 대한항공, 국민은행, 금호렌터카, 딤채, 이마트, 하이트 등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안동사과, 서산6쪽마늘, 고창황토배기G수박, 봉화송이, 메이빌 영동포도, 하동녹차, 군산철새도래지쌀, 문경오미자 레디엠 등이 특산물 브랜드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대표브랜드로 선정되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회공헌 부문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복지 부문에서 각각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함께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는 물론 브랜드 중심 경영의 패러다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