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동명면 가천마을 주민들이 26일 도시 소비자를 초청하는 ‘부추 잔치’를 벌인다. 마을 특산물인 부추의 향기와 맛을 자랑하고 싶어서다. 35가구 50여 명의 주민이 사는 가천마을에는 20여 명의 부추작목반이 부추를 생산하고 있는데, 산골에서 자란 부추여서 향기가 좋고 저장성이 뛰어나 1주일가량 지나도 잎이 싱싱하다는 것. 주민들은 이날 잔치를 위해 부추 1000단으로 부추전 등 20여 가지 요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어린이 손님을 위해서는 특별히 워낭소리가 울리는 소달구지를 대기해 놓았다.
전호복 이장(60)은 “도시 손님들이 오면 함께 보리피리도 불고 봄나물도 뜯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여 희망자는 이날 오전 11시 마을회관(동명사거리에서 안동 방향으로 2km)으로 가면 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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