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위원회(NSA)가 직접 나서고 워싱턴 주의 '제네시스키'사(社)가 참여한 오바마 대통령의 '1호 블랙베리폰' 개발 작업은 최근 데이터 송수신시 특수 암호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말기는 해커가 대통령의 e메일을 훔쳐보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위치추적도 불가능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 8830 기종으로 알려진 이 기기는 영부인인 미셸 여사와 람 이매뉴얼 백악관비서실장과 극소수의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새 블랙베리를 '버락베리'라는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등 과거의 미국 대통령들은 공무 시 보안을 위해 관행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하태원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