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1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시가총액(시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국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전체 시총은 23일 현재 380조223억 원으로 작년 말 300조8082억 원에 비해 26.33% 증가했다고 밝혔다. 10대 그룹의 평균 주가는 작년 말에 비해 평균 38.13%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 21.73%보다 16.4%포인트 높았다.
10대 그룹이 주식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5%로 작년 말 48.28%보다 0.07%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증시 반등으로 10대 그룹사를 제외한 기업들의 주식 총액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