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29일 공개한 '외고.자사고 학생부모 직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원. 한영. 이화여자외고 등 서울시내 6개 외고(2216명)와 각 외고가 속한 구내 일반계고(2885명), 실업계고(1577명) 각 1곳을 비교, 조사한 결과 아버지의 상위직 종사비율이 외고 44.7%, 일반고 13.11%, 실업계고 3.68%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의 하위직 종사비율은 외고 11.06%, 일반고 28.4%, 실업계고 32.4%로 집계됐다.
상, 하위직 분류는 통계층의 직종별 평균소득 자료를 활용했으며 상위직은 전문, 경영, 기술직, 하위직은 판매, 서비스직, 소규모 농.축.수산업, 비숙련노동직 등이 포함됐다.
어머니 직업의 경우 외고는 전업주부의 비율이 64.67%로 일반고 49.05%, 실업계고 31.52%에 비해 높게 나왔다.
또 전국의 외고생 2만5767명의 학부모 직업을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상위직 비율은 30.15%였으나 3학년이 27%, 2학년 29.14%, 1학년 34.3%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국 6개 자립형사립고 가운데 전남 광양 제철고와 포항제철고를 제외한 4곳의 경우 아버지 직업의 상위직 비율이 50.28%나 됐다.
1인당 등록금 및 수익자부담교육비는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651만원, 일반계고 200만원, 실업계고 135만원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은 "같은 생활권 안의 외고와 일반계고, 실업계고의 학부모 소득수준이 극명하게 나눠져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계급상속 사회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