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3.3㎡당 1700만원 회복

  • 입력 2009년 4월 29일 16시 27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만에 3.3㎡(1평)당 1700만 원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3.3㎡당 1700만 원대가 무너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28일 기준으로 1700만 원을 회복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이전 수준을 되찾은 데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이 크게 기여했다. 1월 첫째 주와 28일을 비교하면 강동구(8.02%) 송파구(4.78%) 강남구(3.89%) 양천구(2.53%) 서초구(2.04%) 등이 두드러지는 가격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강북에선 가격이 떨어진 지역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강북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인 노원구와 강북구는 같은 기간 각각 2.66%, 1.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중구(-1.67%) 성북구(-1.61%) 광진구(-1.04%) 등도 가격이 연초에 비해 떨어졌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권 아파트들은 지난해 10, 11월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지만 비강남권은 저가 매물이 나간 뒤에는 매수세가 없다"며 "봄 이사철이 끝났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관망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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