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1,400선 바싹

  • 입력 2009년 5월 5일 02시 56분


5월 첫 거래일을 맞아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400 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6포인트(2.09%) 오른 1,397.92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2일(1,419.65)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16.66포인트(1.22%) 오른 1,386.02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떨어졌지만, 제조업 및 소비자 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개선되면서 결국 0.5% 상승했다. 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4일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한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3∼5%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 하락한 12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거래일 동안 79.30원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말 종가인 1259.5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10억 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경쟁 입찰을 했지만 은행들의 응찰액은 8억 달러에 그쳤고 이 중 6억 달러만 낙찰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가 그만큼 안정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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