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떨어졌지만, 제조업 및 소비자 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개선되면서 결국 0.5% 상승했다. 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4일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한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3∼5%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 하락한 12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거래일 동안 79.30원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말 종가인 1259.5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10억 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경쟁 입찰을 했지만 은행들의 응찰액은 8억 달러에 그쳤고 이 중 6억 달러만 낙찰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가 그만큼 안정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