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37개 상장사 가운데 78개사가 증권사들의 전망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총 1조2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전기전자업종의 9개사는 총 4861억 원의 손실을 내는 데 그쳤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깜짝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화학업종의 14개 회사도 예상치를 17.02% 웃도는 실적을 내 전기전자업종의 뒤를 이었다. 유통업종(9개사)과 통신방송서비스업종(3개사)도 시장의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12.39%, 11.55%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철강 및 금속업종(6개사) 기업들은 시장의 전망치보다 19.07% 낮은 실적을 내 여러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