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쇼퍼로 변신 2013년 매출 6조 달성”

  • 입력 2009년 5월 8일 02시 56분


‘CJ오쇼핑’으로 바뀌는

CJ홈쇼핑 이해선 대표

CJ홈쇼핑의 사명(社名)이 11일부터 CJ오쇼핑으로 바뀐다. ‘오’는 집에서 쇼핑한다는 ‘홈쇼핑’의 개념을 뛰어넘어 ‘온라인(On-line)’, ‘온에어(On-air)’로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의 ‘옵티멈(Optimum)’,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다는 ‘옴니프레젠트(Omnipresent)’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변신의 중심엔 올해 2월 취임한 이해선 대표(54·사진)가 있다. 식품(제일제당과 빙그레)과 화장품(아모레퍼시픽) 업계를 두루 거치며 ‘마케팅의 귀재’, ‘히트상품 제조기’로 이름을 날린 이 대표는 “그동안 내가 해온 일의 종합편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직접 중장기 사업 비전을 설명한 그는 “올해엔 국내 1조7000억 원에 중국 4000억 원을 합산해 취급액(상품 판매액) 2조 원을 넘길 것이고, 2013년엔 국내 2조5000억 원, 해외 3조5000억 원으로 6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성공한 건 단순히 정보기술(IT)에만 매달리지 않고 ‘어른을 위한 놀이’란 비즈니스 콘셉트를 잘 구현했기 때문”이라며 “CJ오쇼핑은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쇼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겠다”고 했다. 단순히 방송에서 김치를 파는 게 아니라 전남 신안 앞바다를 찾아가 그곳의 풍광이 담긴 한국의 맛을 각국에 소개하겠다는 것. 그는 “경영의 큰 스텝을 이해하면서도 디테일에 센스가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종종 놀란다”며 “철저한 고객 분석으로 혁신적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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