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KKR에 18억달러에 매각

  • 입력 2009년 5월 8일 02시 56분


오비맥주가 세계 2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팔렸다. 오비맥주 대주주인 벨기에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KKR에 18억 달러(약 2조268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AB인베브에 따르면 KKR는 오비맥주 지분 100%를 인수하는 동시에 한국 내 버드와이저, 버드아이스, 호가든 브랜드 독점배급권도 확보하게 된다.

1976년 설립된 KKR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모펀드로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485억 달러다. KKR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오비맥주가 처음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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