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전날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가 1조3276억 원으로 청산가치인 9386억 원보다 3890억 원이 더 많다는 내용을 담은 삼일회계법인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결과는 회사가 지난달 제시한 2646명의 인력 감축안 등 경영정상화 방안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25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했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지난달 말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태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