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쌍용차 이틀 연속 급등

  • 입력 2009년 5월 8일 02시 56분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청산하는 것보다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하는 게 더 낫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쌍용차는 전날보다 215원(11.91%)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쌍용차의 주가는 15%가량 올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전날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가 1조3276억 원으로 청산가치인 9386억 원보다 3890억 원이 더 많다는 내용을 담은 삼일회계법인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결과는 회사가 지난달 제시한 2646명의 인력 감축안 등 경영정상화 방안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25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했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지난달 말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태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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