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이 뜬다]두피모발관리사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모발 손상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상담합니다

미용실-피부관리실 벗어나 전문클리닉 속속 생겨… 전망 맑음

주로 남성에게 보이던 탈모가 요즘 여성에게도 심심찮게 발견되면서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두피모발관리사는 탈모를 비롯해 각종 두피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해주고 건강한 모발로 바뀔 수 있도록 이를 관리해주는 직업이다. 외국의 경우 트리콜로지스트(Trichologist)라고 불리는 두피모발전문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주로 헤어숍이나 피부관리실에서 두피모발관리의 일부 기능을 맡았다. 전문적으로 두피모발관리 분야가 도입돼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

두피모발관리사는 고객의 두피질환과 모발손상에 대해 상담을 하고 이에 따른 계획을 수립해 관리에 들어간다. 두피모발 상태는 개인의 건강상태와 식습관, 유전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고객과의 상담은 필수. 이후 두피모발 상태를 컴퓨터와 측정기계로 분석하고 적합한 관리 프로그램을 세워 스케일링과 영양제, 마사지 등을 이용해 작업한다.

두피모발관리사는 고객이 받고 있는 심적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풀어줄 수 있는 섬세한 상담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 밖에 두피나 모발의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인체구조학이나 해부학, 두피·모발생리학, 영양학 등의 지식도 요구된다. 대학의 미용 및 뷰티 관련학과에서 관련 이론과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여대에 트리콜로지과가 개설돼 있다. 또 대학 사회교육원과 미용학원, 한국두피모발관리사협회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피모발관리사는 주로 두피모발 전문클리닉과 피부·체형관리실, 미용실에서 활동하며 업무 특성상 여성 종사자가 많다. 임금은 기본급여와 더불어 관리 고객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는다. 스트레스 증가와 환경오염 등으로 탈모나 두피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면서 중장년 남성에게 한정됐던 두피모발관리사의 고객층이 여성이나 젊은 층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피부와 체형뿐만 아니라 모발관리에 관심을 갖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두피모발관리사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강옥희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두피모발관리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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