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선박-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다

  • 입력 2009년 5월 15일 02시 56분


앞으로 은행은 선박펀드에 지분의 15% 이상을 출자할 수 있고,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신규 대출을 할 때 대손충당금을 지금의 절반 이상만 쌓으면 된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업 감독규정을 이와 같은 내용으로 개정해 6월 말 이전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은행의 자회사 업종이 확대돼 선박펀드 벤처펀드 등에도 지분의 15%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 또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새로 대출을 할 때 지금까지는 고정이하 여신에 대해서는 20% 이상, 회수의문 여신은 50% 이상 충당금을 쌓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각각 10% 이상, 25% 이상만 쌓으면 된다. 또 수출보험공사의 수출보험을 은행이 판매대행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기업이 수출보험공사의 수출보험에 가입하려면 은행에 가서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 다시 수출보험공사의 지점을 찾아가야 한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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