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지부 본부로 격상… 사공일 무역협회장

  • 입력 2009년 5월 18일 02시 58분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지방 소재 수출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무협의 11개 지방 지부 인력을 보강해 지역본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 달간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8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250여 명의 수출기업인을 만났는데 지방 중소기업들의 서비스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원을 새로 채용해 늘리기보다는 본부의 인원을 재배치하거나 외부 전문가들을 경영 컨설턴트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 왔으나 무역현장에 남아 있는 규제와 애로가 여전히 많았다”며 “지방기업 간담회에서 발굴된 333건의 애로 중 약 30%가 금융 관련 애로였다”고 말했다. 수출업체들이 자금난 때문에 수출에 차질을 빚는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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