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5000만원’ 목표로 年1800만원 7:3 투자를
결혼 계획이 없다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계획을 세워 저축해 가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아직 저축을 해 보지 않은 상담자의 경우 저축하기 전에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저축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상담자의 저축 목표는 경제적 자립이라 생각되는데 ‘5년 안에 1억 원 만들기’처럼 일정 기간에 목돈 만들기에 도전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체계적인 저축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저축기간을 길게 잡고 큰돈을 목표로 하기보다 저축기간을 짧게 잡아 저축습관부터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상담자의 경우 ‘2년 안에 5000만 원 만들기’를 추천한다.
불규칙한 소득의 특성을 감안해 우선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얼마인지를 알고 고정 지출 이외의 금액은 저축해나가야 한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생활비로 드리는 40만 원과 용돈 및 통신비 60만 원 등 총 100만 원이 매달 들어가는 고정 지출이다. 1년에 1200만 원의 고정 지출이 발생하므로 1년간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나머지 1800만 원이다. 급여소득자와 달리 소득이 고정적이지 않아 1년간 필요한 고정비용은 현재 갖고 있는 2500만 원에서 미리 떼어놓고 지금부터 발생한 소득에서 1800만 원을 저축하길 바란다. 1800만 원을 저축하고 난 뒤 들어오는 소득은 내년의 생활비로 준비하면 된다.
2년 안에 5000만 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잣돈을 불림과 동시에 소득이 생길 때마다 저축을 해나가야 한다. 2500만 원 중 고정비용으로 떼어놓은 1200만 원을 제외한 1300만 원은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안정적인 회사채(CP)에 투자하길 권한다. 5%의 금리가 적용되면 1408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소득이 생길 때마다 저축할 1800만 원은 확정형상품에 70%, 투자형상품에 30%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적당할 것 같다. 상담자의 투자성향이 안정적이고 투자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단 안정적인 방법으로 저축을 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확정형상품에 저축하는 1260만 원은 정기적금과 자유적립식적금을 활용하면 된다.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할 수 있는 액수는 정기적금에, 부정기적인 금액은 자유적립식적금에 넣어라. 이렇게 2년간 저축하면 3.25%의 금리가 적용될 경우 2591만 원을 모을 수 있다.
540만 원은 국내외 주식에 들어가는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되 투자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면서 투자하길 추천한다. 기대수익률 7%로 투자할 경우 2년 후에 1158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이렇게 저축하면 2년 후에 세금을 공제하고 약 5157만 원을 모을 수 있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내년도 생활비를 위한 저축은 저축기간이 1년이고 꼭 필요한 자금이므로 안정적으로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1년제 자유적립식적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해 저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김은정 신한은행 분당PB센터 팀장
정리=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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