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협 금융건전성 특별감사

  • 입력 2009년 5월 21일 02시 56분


농림수산식품부와 금융감독원이 수협중앙회와 일부 회원 조합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금감원은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수협중앙회와 회원 조합 90여 곳 가운데 우선 5곳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이후 특별감사 대상 회원 조합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수협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인 바 있다.

이번 특별감사는 농협 개혁에 이어 수협 개혁에도 탄력을 가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중앙회장의 비상임 명예직화 등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수협법을 개정해 수협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예산 집행의 적정성, 지도 교육사업, 경제(수산물 유통)사업,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금융 부문의 건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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