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車브레이크 GM 공급… 국내 첫 美 빅3에 납품

  • 입력 2009년 5월 22일 02시 56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7월부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자동차 ABS(잠김방지브레이크)와 ESC(주행안전성 제어장치)를 공급한다. 브레이크와 조향장치 등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섀시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미국의 ‘빅3’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도는 ‘무궁화’의 머리글자를 따 ‘MGH-60 ABS’와 ‘MGH-60 ESC’라고 이름붙인 이 두 제품을 GM에 앞으로 5년간 600만 개씩 모두 1200만 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일부는 GM대우자동차의 제품에도 쓰이게 된다. 만도 측은 이번 공급 결정에 대해 “우리가 보슈 등 세계적인 업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만도는 1999년 ABS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래 지난달까지 940만여 개를 생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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