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와이맥스, 요르단 진출

  • 입력 2009년 5월 22일 02시 56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현지인들이 20일 야외에서 와이맥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 SK텔레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현지인들이 20일 야외에서 와이맥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 SK텔레콤
SKT 기술-통신장비 제공
중동 인터넷시장 교두보

국산 기술로 제공하는 와이맥스(한국명 와이브로) 인터넷 서비스가 중동의 요르단에서 시작됐다.

SK텔레콤은 20일(현지 시간) 현지 통신업체인 쿨라콤이 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와이맥스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이 회사로부터 225만 달러를 받고 망 설계와 서비스 운용 기획 등을 도왔으며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시스는 700만 달러어치의 통신장비를 공급했다.

이날 암만 쿨라콤 본사에서 열린 개통식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나데르 다하비 요르단 총리, 최신원 SKC 회장, 남영찬 SK텔레콤 부문장, 마이크 페너 쿨라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SK텔레콤은 이날 쿨라콤으로부터 438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컨설팅 계약과 218만 달러를 투자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쿨라콤의 중동, 동유럽 시장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쿨라콤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요르단에 기반을 두고 와이맥스, 인터넷전화 등을 제공하는 통신업체다. 이번 서비스는 각 가정까지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한 뒤 집안에서는 유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최대 초당 7Mb(메가비트)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해 대부분의 가정이 초당 1Mb에 훨씬 못 미치는 요르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쿨라콤은 이 서비스로 2012년까지 가입자 250만 명을 모아 15% 안팎인 요르단의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만=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와이맥스

노트북 PC나 휴대단말기에서 유선 초고속인터넷 수준의 무선인터넷 접속(최대 70Mbps)을 가능케 하는 국내 통신 기술이다. 접속 후 이동 가능 여부에 따라 고정 와이맥스와 모바일 와이맥스(한국명 와이브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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