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쌍용 인수

  • 입력 2009년 5월 26일 02시 56분


美 사모펀드株 1300억에 매입

GS그룹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모건스탠리PE로부터 종합상사인 ㈜쌍용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사업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은 25일 “오늘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의 주식 69.53%(742만5634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주당 가격을 최종 실사를 전제로 1만8000원 이하로 하기로 하고, 최종 인수가격은 대표이사에게 위임키로 했다. 주당 인수 가격이 1만8000원이 될 경우 총 인수대금은 1300억원에 이른다.

GS그룹 측은 “쌍용의 축적된 글로벌 무역 역량과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가 향후 GS그룹의 글로벌 사업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향후 쌍용을 통해 자회사의 신사업 발굴과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칼텍스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확장과 GS리테일, GS홈쇼핑, GS건설의 해외시장 개척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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