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大 기업 임원 204명 떠났다

  • 입력 2009년 5월 26일 02시 56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5개 주요 대기업의 임원 중 200여 명이 현직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5개 대기업의 임원은 3월 말 현재 1477명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말(1528명)보다 51명(―3.34%)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임원직에 있는 사람 가운데 153명이 지난 6개월 사이에 새로 임원이 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9월 말 이전 임원 중 현직에서 물러난 사람은 204명이라는 뜻이다. 같은 기간 이들 5개 기업에서 임원급을 제외한 직원은 1.0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재계 관계자는 “임원들은 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고문이나 자문역 등의 직위를 갖거나 분사 또는 계열사로 이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사를 떠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과거 호황기에 늘어났던 대기업의 임원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차츰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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