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민자역사가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역 민자역사 쇼핑몰인 ‘투비스타’를 분양한다. 창동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함께 지나는 환승역이다. ㈜창동민자역사는 한국철도공사 등이 공동출자했다. ㈜창동민자역사가 시행을, 효성건설이 시공을 각각 맡았다.
투비스타는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 4만4567m², 연면적은 8만 7025.19m²다. 1, 2층은 지하철 역사로 사용되며 3층부터 상영관 9개인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아웃렛 매장 등이 입점한다. 3층에는 각종 잡화매장과 패스트푸드점 등 식당이, 4층에는 남녀 의류점이 들어선다. 5층은 브랜드아웃렛 매장으로, 6층은 PC와 휴대전화 등을 파는 전자상가로 각각 구성된다.
점포는 총 1855개이며 주로 20, 3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상가당 면적은 26∼40m². 투비스타에는 만남의 장소인 진입광장이 설치되며 개방광장 등에서는 연중 내내 문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동민자역사 측은 대형 공연기획사와 사업제휴를 해 다양한 문화공연 및 공개방송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비스타를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상권 및 문화교류 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투비스타 앞에는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도 설치된다. 창동민자역사는 하루 유동인구가 20만여 명이며 도봉, 노원구, 경기 의정부시 일대를 배후 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창동민자역사 관계자는 “도봉구와 노원구 거주자만 100만여 명이며 성북구와 강북구를 비롯해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일대까지 포함하면 투비스타의 잠재고객은 230만 명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봉구 일대는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 비중이 낮아 상가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투비스타 인근에는 창동뉴타운이 개발되고 강북 예술의 전당, 북부법조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각종 호재가 많다”고 덧붙였다.
창동민자역사는 규모가 커 개발을 진행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차질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투비스타의 입지가 뛰어난 데다 규모가 커 강북 지역의 랜드마크 상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1500만∼3200만 원. 분양 형태는 임대분양으로 소유권 자체를 매각하는 게 아니라 시행사인 창동민자역사 측에 보증금을 내고 30년간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계약이 종료되면 임대 분양금을 100% 전액 반환한다. 취득세와 등록세도 감면된다. 창동역 인근에 분양전시관이 마련돼 있으며 현장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1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02-990-0870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