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동력을 만든 진원지다. 4월과 5월에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대부분 수요자가 많이 몰려 분양에 성공했다. 따라서 6월에도 청라지구가 계속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을지가 분양시장의 큰 관심거리다.
청라지구에서는 6월에 총 3373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가운데 동양메이저건설과 SK건설, 한양, 반도건설 등 4개 건설사는 동시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분양은 청약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에 개발분양 단지보다 경쟁률이 낮아져 수요자의 당첨 확률은 더 높다. 여러 브랜드를 한번에 비교 분석해 청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양메이저건설은 청라지구 A26블록과 A39블록에서 ‘동양엔파트’를 각각 256채, 564채를 분양한다. 146∼148m²짜리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A26블록은 청라지구 중심에 있고 생태공원이 가깝다. 초중고교와 첨단산업단지도 가깝다. A39블록은 외국인학교가 주변에 있다.
SK건설은 청라지구 A31블록에서 127∼270m²짜리 ‘SK뷰’ 879채를 분양한다. 위치가 중앙호수공원 맞은편으로 초중고교 예정지와도 가깝다. 단지 주변이 단독주택지여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양은 청라지구 A38블록에서 129∼173m²짜리 566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직선화 공사가 예정된 경인고속도로 남청라나들목과 가까워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가기가 쉽다. 북쪽에는 국제업무타운이 있고 서쪽에는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청라지구 A33블록에서 126∼155m²짜리 ‘반도유보라’ 174채를 분양한다. 청라지구 중심에서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와 가깝다. 초등학교 한 곳과 인접해 있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A34블록에서 112m²짜리 ‘우미린’ 2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북쪽으로는 국제업무타운이 가깝고 동쪽으로는 중앙호수공원도 인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가기가 쉽다. 동문건설은 청라지구 A36블록에서 141∼155m²짜리 ‘동문굿모닝힐’ 734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제업무타운이 가깝고 지구 중심부에서 서남쪽에 위치한다.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와도 가깝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연희동 일대 1775만 m²에 들어서는 인천의 3개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다.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첨단 국제금융 거점으로 개발된다.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호텔과 상업시설, 문화시설, 병원 등도 들어선다. 지구 중심부에는 국제금융센터 시설과 외국인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주거단지 주변에는 골프장과 테마파크, 스포츠레저시설이 조성된다.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구 중심을 관통하도록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진행 중이고,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내년에 신설된다. 경기지역 전역을 포괄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청라지구를 지나게 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