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의 ‘3월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에 따르면 3월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53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4000명(4.7%)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07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600명(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중은 지난해 3월 35.2%에서 올해 3월 33.4%로 1.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7월부터 비정규직 보호법이 적용되는 5인 이상 사업장에서 2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86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 명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적용되면 계약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의무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해당 근로자의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의 올해 3월 평균 월급은 123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16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