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원버튼 재킷 맵시있게
③셔츠는 기본스타일로
④구두-가방 조화시켜라
남성만큼 여성도 직장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스타일부터 점검해야 하는 시대다. 그렇다고 해서 연예인이나 입을 만한 화려한 의상을 따라하거나 무조건 유행을 좇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에 대한 자신감과 프로로서의 능력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표현 수단으로 내가 원하는 옷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옷을 입을 의무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커리어 우먼의 성공하는 비즈니스 슈트 공식은 무엇일까? 첫째,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연출하자. 특히 글로벌 기업이나 금융권, 서비스업 등 남에게 신뢰감을 줘야하는 직종이라면 옷차림에서도 격조를 잃지 않고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이미지를 전달해야 한다. 요란한 러플, 리본, 레이스 장식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일지 모르나 전문가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둘째, 몸에 적당히 맞는 ‘원 버튼’ 재킷을 활용하라. 외국에선 투 버튼과 스리 버튼 재킷을 많이 입지만 한국 여성들은 작은 체형에도 잘 어울리는 원 버튼 재킷을 입자. 자칫 유니폼 같아 보이는 고리타분한 이미지도 피할 수 있다. 혹시 유행에 민감하다면 올해 특히 인기를 끌었던 ‘프레피(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모습을 본뜬 학생 스타일)’ 스타일을 시도해 보자. 돌아온 복고 스타일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더블 버튼’ 재킷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셋째, 기본 스타일의 셔츠를 입자. 더운 여름엔 가벼운 느낌의 셔츠가 재킷의 역할을 대신해 세련된 여름 ‘오피스 룩(office look)’을 연출하기에 좋다. 단 너무 어려 보이거나 캐주얼해 보이지 않으려면 셔츠 소재와 디자인이 중요하다. 가슴 절개선과 허리 라인이 잘 잡힌 면 셔츠는 보디라인을 살릴 뿐 아니라 깔끔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흰 셔츠를 기본으로 검은색이나 연한 푸른색 셔츠를 추가하면 일주일간 번갈아가며 풍부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진다. 기본 셔츠 코디가 다소 지루해 보인다면 여기에 작은 액세서리로 화사함을 연출해 보자. 무늬가 멋스러운 스카프 및 코르사주(꽃 장식)를 달거나 반짝이는 귀걸이나 목걸이 등 보석을 활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유정윤 LG패션 TNGT 여성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