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노도강’ 아파트 시가총액 연초보다 1조1398억 줄었다

  • 입력 2009년 5월 30일 02시 58분


서울 강북의 대표적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이 3개구에 있는 아파트 18만9282채의 현재 시가총액이 61조6008억 원으로 1월 초(62조7406억 원)보다 1조1398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232조4135억 원에서 240조33억 원으로 7조589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강 지역 아파트 가격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는 지난해 이 지역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수요가 줄었고 호재가 될 만한 정부 정책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꼽혔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아직까지 침체돼 있는 것이 맞지만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정책 유보로 거래 분위기가 식으면 사정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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