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2억5000만원 ‘명품 1등석’

  • 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최신형 여객기 ‘B777-300 ER’ 공개 행사의 참석자들이 비즈니스석 편의사항을 체험해 보고 있다. 인천=박영대 기자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최신형 여객기 ‘B777-300 ER’ 공개 행사의 참석자들이 비즈니스석 편의사항을 체험해 보고 있다. 인천=박영대 기자
대한항공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중장거리용 ‘B777-300 ER’ 최신형 여객기를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개했다.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에 주문 제작한 것으로, 2일부터 인천∼미국 뉴욕 등의 노선에 투입된다.

일등석의 명칭은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천상에서 경험하는 최상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일등석 제작비는 하나에 2억5000만 원. 칸막이 외부를 원목으로 설계했고, 곳곳에 수납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앞뒤 좌석 간 거리가 52.7cm에서 68cm로, 좌석 폭은 54cm에서 68cm로 넓어졌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은 모두 180도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 영화를 감상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디오 비디오(AVOD) 모니터도 화면을 키우고 고화질로 업그레이드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사양의 여객기를 2014년까지 12대로 늘려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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