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분기에 7.27% 올라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 오름세를 보인 지수는 한국의 코스피와 포르투갈의 PSI 제너럴지수(0.40%)뿐이었으며 나머지 28개국의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한국 증시의 선전은 최근 발표된 경제성장률 지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정부는 한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증가(0.1%)했다고 발표했다. OECD 회원국들의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평균 ―2.1%에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오름세가 고환율 및 글로벌 구조조정의 혜택을 받아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고,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급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