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주택인허가 작년보다 39% 줄어

  • 입력 2009년 6월 3일 02시 56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허가를 받은 주택건설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4월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건설 물량은 총 5만330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2406채)보다 38.9%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5720채, 지방이 2만4610채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2%, 42.4%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5684채)과 경기(1만1048채)는 각각 71.0%, 26.2% 줄었지만 인천(8929채)은 78.0% 늘었다. 이 기간에 민간부문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 물량은 4만205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 급감한 반면 공공부문은 31.8% 증가했다.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저조한 것은 기존에 쌓여 있는 미분양 주택이 많은 데다 경기침체가 이어져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비중을 크게 축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건설사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기를 기다리면서 주택공급을 늦추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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