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외환보유액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2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4월 말보다 142억9000만 달러 늘어난 226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2005억1000만 달러까지 줄었던 외환보유액은 3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3개월간 252억3000만 달러가 늘었다. 월중 증가폭은 외환보유액을 현재 기준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운용수익이 늘었고 한은과 정부가 시중에 공급했던 외화유동성 중 약 80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환산 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1분기(1∼3월) 국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39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441억6000만 달러)보다 11.4% 줄었다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