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 뜨자 통신요금 우수수

  • 입력 2009년 6월 3일 02시 57분


SKT - LGT 이어 KT 가세
유무선 결합 할인상품 쏟아내

1일 출범한 통합KT(KT+KTF)와 SK텔레콤, LG텔레콤이 유선과 무선을 묶은 결합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통신요금 할인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상품을 잘 선택하면 통신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합병법인 출범을 기념해 3일 유선(쿡)과 무선(쇼)을 묶은 5종의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이번 결합상품은 ‘쿡 인터넷’과 ‘쿡 인터넷전화(또는 집전화)’, ‘쿡 TV(IPTV)’, ‘쇼(이동통신)’ 등 네 가지 상품을 묶어 가입할 경우 월 정액요금을 4∼8% 할인해준다. 이동통신 기본료 10∼50% 할인과 가족 간 통화 50% 할인 등 기존 결합상품의 혜택이 그대로 적용되며 가족 외 통화에 대해서도 20% 할인을 추가했다.

KT는 또 가입자 20명 미만의 중소기업(SOHO)을 대상으로 직원 간 유무선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상품을 올 7월 내놓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통합KT 출범을 하루 앞두고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간 최대 90만 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주어지는 ‘T더블할인제’ 6종을 내놓았다.

KT와 SK텔레콤은 특히 통신요금 할인에 그치지 않고 각각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 11번가와 제휴해 최대 5만 원의 쇼핑할인권을 제공하는 제휴형 결합상품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LG텔레콤도 지난달 말 월 9만9000원에 25만 원(2315분) 상당의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TOP요금제’와 통화료가 5만 원을 초과할 경우 7만5000원 미만까지의 통화료를 삭감해주는 세이브요금제 등을 내놓고 가입자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 5월 이동통신 가입 회사를 바꾼 번호이동 가입자가 전달보다 35만여 건이 늘어난 119만7507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통신업체 간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또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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