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든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올 들어 처음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4일 네덜란드 해운사인 히레마에서 바지선 1척을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2010년 말 인도 예정으로 수주가격은 약 4500만 달러(약 558억 원)다. 이 바지선은 길이 180m, 너비 46m, 무게 1만9100t급으로 해양 구조물을 실어 나르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상당기간 수주가 없었지만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곧 북유럽 선주와 해양 플랜트의 발주의향서(LOI) 체결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수주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