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울기지 시설비 부담”…공군과 제2롯데월드 합의서

  • 입력 2009년 6월 5일 03시 00분


공군과 롯데물산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제2롯데월드(높이 약 555m) 건축과 관련해 ‘서울기지 비행안전 및 작전운영 여건 보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13개 조로 이뤄진 합의서는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서울기지의 비행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및 시설보완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롯데 측은 공군이 요구한 전방향 무선표지시설(VOR/DME)과 정밀접근레이더, 정밀감시장비 1대씩을 서울기지에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또 서울기지를 드나드는 항공기 48대에 대해 지형인식경보체계를 갖추고, 제2롯데월드 건물 내에 항공기를 전담 감시하고 통제하는 항적(航跡) 전시 기기를 구비하도록 했다.

공군과 롯데는 합의서 이행을 위해 공군본부 윤우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소장)과 기준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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