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최근 발표한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3월 CLI가 96.8로 2월(94.6)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3월 CLI가 집계된 26개국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OECD는 4월에도 회원국들의 2월 CLI를 분석해 1월보다 CLI가 1.9포인트 높아진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CLI는 산업활동, 주택동향, 금융·통화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 등을 종합 분석해 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다.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팽창을, 하락하면 경기하강을 의미하며 100 이하에서 CLI가 올라가면 경기침체에서 회복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4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경기회복의 강도가 약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우려 때문에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