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휴대전화 月판매 1000만대 돌파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LG전자의 지난달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었다. LG전자가 휴대전화를 생산한 이래 월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휴대전화의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LG전자는 총 1억7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했다. 올 1분기(1∼3월)에도 2167만 대를 팔았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LG전자의 선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노키아, 소니에릭손, 모토로라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도 한몫을 했다. 모토로라는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나 줄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휴대전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LG전자는 총점 1000점 가운데 731점을 받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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