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의류 제조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린 연합과기는 홍콩계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했다. 4월 말 상장 5개월 만에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으로 바뀌면서 8일 코스피시장에 다시 상장됐다. 그러나 재상장 첫날인 8일 직전 거래일 대비 14.99% 하락한 198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연합과기 측은 공시를 통해 “2008년 회계감사 중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주력 사업인 피혁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회사 리헝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결정이 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