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직원들이 본점 건물 4곳이 떨어져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안에서 은행 로고를 크게 붙인 업무용 자전거를 타고 다녀 화제. 국민은행은 올해 초 ‘녹색경영’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여의도 내 본점 사이를 오갈 때 사용할 자전거 여러 대를 각 본점 앞에 배치했고, 강정원 행장도 여러 차례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맨 채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여의도 금융권 관계자들은 “다른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민은행의 자전거타기 운동도 구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적극 활용하는 걸 보니 실천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는 반응.
“제2의 제일은행 눈물 비디오 보는것 같아”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떠나는 직원들이 “회사는 살아남아야 한다”며 남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보도한 본보 10일자 A1면 기사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 이 기사를 본 한 직장인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화제가 됐던 ‘제일은행 눈물의 비디오’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촌평. 대우일렉에는 이날 기사를 본 외부 인사들의 격려 전화가 빗발쳤고, 이날 직원교육을 위해 방문한 한 강사는 기사를 언급하며 희망을 갖자고 독려하기도 했다는 후문.
동양메이저 청라 청약 자존심 회복
○…3일 인천 청라지구에서 실시된 동시분양 1순위 청약에서 228채가 미달돼 체면을 구겼던 동양메이저건설의 아파트가 4, 5일 각각 받은 2, 3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5.6 대 1, 주택형별로는 최고 12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돼 청라지구의 분양열기를 다시 한 번 입증. 이 아파트의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알파오에스 이성진 사장은 “2, 3순위 청약자들 중에는 자금력이 풍부한 다주택자가 많아 18일부터 시작되는 계약에서 다른 단지들보다 계약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희색.
오버비 암참 대표 “유나이티드항공 이용을” 조크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주최로 열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한 미국기업인 오찬간담회는 21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의 마지막 공식주재 행사였음. 그러나 이날 데이비드 럭 암참 회장(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은 미국 출장을 가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해. 이에 대해 행사 사회자로 나선 오버비 대표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요즘 불황으로 기업들이 출장을 줄이는 통에 항공사들이 많이 어렵다”며 “럭 회장도 이 때문에 (본사에 소집돼) 오늘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해. 이날 오버비 대표는 “그러니까 (럭 회장을 오게 하려면) 여러분도 다들 집에(미국에) 가실 때 유나이티드항공을 애용해 달라”고 조크를 덧붙여 장내에 웃음을 이끌어 냄.
‘흔들리는 가격정찰제’ 기사에 매장 색출나서
○…본보 9일자 B2면에 실린 경제카페 ‘50% 세일 감안해 붙여 놓은 백화점 가격표’ 기사와 관련해 현대백화점이 해당 남성 정장 매장 색출에 나서. 12일부터 시작되는 남성 의류 세일을 앞두고 일부 남성 정장 매장에서 이뤄지는 임의 할인이 소비자에게 불신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뒤늦은’ 집안 단속에 나선 것.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정장 가격정찰제는 롯데백화점에서 시작해 현대가 어쩔 수 없이 동참했을 뿐”이라며 “마치 현대만 가격정찰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처럼 비쳤다”고 볼멘소리.
관광公, 배용준씨 광고 모델로
○…한국관광공사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일본 도쿄(東京),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지사 등과 공사 및 문화체육관광부 임원들이 참석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눈길. 이날 회의에서는 엔화가치 하락과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급감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돼. 관광공사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일본인들의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중단했던 한국 관광 관련 광고를 이달 말부터 50억 원을 들여 일본 현지 매체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겠다는 결론을 내려. 새 광고 모델로는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슬로건은 ‘건강과 힘을 얻으러 다시 한국으로’가 선택돼.
무협 수출증명서 발급수수료 폐지하기로
○…한국무역협회의 ‘친기업적인 행보’가 눈길. 8일자 본보의 ‘역차별…무신경…중기 울리는 관세행정’이라는 기사가 나간 직후 오영호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은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 수출 중소기업이 수출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무협에 50만 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무협은 8월부터 비회원사도 온라인으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또 수출증명서 발급 시 건당 5000원씩 받던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음. 이 부회장은 “수출이 한국 경제의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수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귀담아듣겠다”고 말함.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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