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보다 1300원(3.49%) 오른 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부터 다음이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다음의 주가는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장중에 4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과 엔씨소프트 측은 모두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주가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엔씨소프트의 다음 인수설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하면서 소문이 잠잠해졌다. 업계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 측이 포털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만큼 아주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제 인수가 이뤄지려면 다음 대주주인 이재웅 씨의 지분 양도 의지가 필요하다”며 “인수설은 단기적으로 다음의 주가에 심리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