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푸조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 르망 사르트 서킷(Le Mans Sarthe Circuit)에서 열린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푸조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908 HDi FAP 4 대를 출전시켰다. 이 중 푸조 908HDi FAP N°9과 908HDi FAP N°8이 1, 2위로 들어왔으며 한 대(908HDi FAP N°7)도 6위로 진입하는 등 출전한 4대 중 3대가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올해로 77회를 맞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는 프랑스의 르망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레이스(르망 24시 내구레이스, F1 모나코 그랑프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 중 하나.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번갈아 가며 13km에 달하는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차량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300km가 넘는 속도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은 물론 내구성도 뒷받침이 되어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이다.
한편 3위는 독일 아우디의 2세대 디젤 레이싱카 R15 TDI가 차지했다. 아우디는 이로써 2006~2008년 3회 연속 우승을 비롯해 1999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