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0.2% 상승한 데 그쳤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1.8%나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1.6%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2001년 5월의 2.6%포인트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5월 농산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보다 7.7%나 급등해 생산자물가 상승률 4.6%보다 3.1%포인트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화가치가 올라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소비자물가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