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한국 녹색펀드 10억달러 조성

  • 입력 2009년 6월 18일 02시 59분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간이 10억 달러(약 1조2600억 원) 규모로 한국 녹색펀드를 조성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윌리엄 데일리 JP모간자산운용 부회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윌러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했다.

JP모간은 펀드 조성 자금 가운데 30∼40%는 해외에서, 나머지 60∼70%는 한국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JP모간은 하반기(7∼12월)부터 자금을 조성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광다이오드(LED)의 에너지효율 연관 장비 제조 분야, 탄소배출권 시장 등 녹색 인프라스트럭처 분야, 그린카 등 국내 녹색기술 관련 분야다.

지경부 관계자는 “JP모간이 올해 3월부터 한국 녹색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번 투자는 한국 녹색산업에 대한 최초의 외국인 펀드로 다른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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